사진이야기




세상에 허투른 것은 하나 없다


모두 새 몸으로 태어나니,


오늘도 쏙독새는 저녁 들을 흔들고


그 울음으로 벼들은 쭉쭉쭉쭉 자란다.


이때쯤 또랑물에 삽을 씻는 노인


그 한 생애의 백발은 나의 꿈


<들길에서 마을로 - 고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