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전시를 마치며


내가 전시를 왜 했을까?

그 목적을 잃어버린것 같아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하는 사진이 사람에게 얼마나 공감을 느끼게 했는지.. 그 객관적인 평을 듣고 싶었다.

내 사진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무관심한지 그 하나하나의 소중한 피드백을 받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나에게는 사진이 가장 중요했고

지인이 아닌 나를 모르는 사람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

이번 전시가 그러한 목적이 잘 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배운것은 참 많다. 그래서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인 것이다.


그 배운것을 잊어 버리지 않기위해 항상 사진을 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이고,

겸손한 자세로 사진에 임해야 한다는것 또한 마음속 제일 깊은 바닥에 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사진을 한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어떤 사진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사진으로만 이야기 해야 할 것 이다.


또, 낮은 자세로 사물을 대하고 

철학적인 사유로 사진을 찍는다면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사진을 찍을수있을것이라 믿는다



사진전을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모든 스탭을 다 밟아 본것 같다. 좋은 경험이다.

사진을 거는 순서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배웠다. 이 또한, 좋은 경헙이다.

그리고 사진을 포기할 줄 아는것과  어떤 사진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것을 배웠다


사진전을 마치며,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사진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사유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과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이다


사진전이 정말 필요할 때.... 내 사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알고 싶을때

그때 다시 사진전을 할꺼고, 사진전 자체 보다는 사진에 더 집중하여 내걸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사진전을 도와준 많은 사람의 고마움을 절대 잊지 말자

그들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사진을 해야 할 것이다.


나의 인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한층 발전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