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

‘안 돼’ 대신 긍정적인 말을 해주세요


매사에 긍정적인 아이를 원한다면 엄마, 아빠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보 엄마, 아빠들이 나쁜 줄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하는 말이 있습니다. “ㅇㅇ하면 안 된다” “ㅇㅇ하지 마라!” “아빠가 안 된다고 했지?” 등입니다. 문제는 대개 아이들이 청개구리처럼 하지 말라는 것에 더 집착한다는 데 있죠. 안 된다는 말 대신 긍정적인 언어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텔레비전 가까이에서 보지 말라고 했지?” 대신 “자, 우리 뒤로 다섯 걸음만 갈까? 하나, 둘, 셋, 넷, (잠시 뜸 들인 후) 다섯!”이란 말을 쓰는 거죠.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는 해보시면 알 겁니다. - 월간 <코리아크루징> 편집장, <아빠도 때론 어부바가 힘들다> 저자 정석헌

아이 스스로 삶을 배우게 하세요


아이에게 엄마의 손길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이어야 해요.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죠. 아이가 숟가락을 쥘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생기면 이유식도 스스로 떠먹게 하세요. 식탁은 물론 아이 얼굴과 옷까지 엉망이 되겠지만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장난감 정리나 빨래 개기, 식탁 차리기 등 엄마를 도와주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들을 배울 수 있게끔 배려해주세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이 말이에요. -<아이가 “왜?”라고 물을 때> 저자 장병혜

아이들의 이상한 상상과 생각을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주세요.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피드백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게 정확히 칭찬해주세요. 칭찬에도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그립니다. 사과를 똑같이 그렸어요. “우리 딸 어쩌면 이렇게 사과를 잘 그렸어!” 이렇게 칭찬하면 아이는 똑같이 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합니다. 창의적인 표현보다 재현적인 표현에 동기 유발을 주는 것이죠. 그보다는 그림에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이 잘 표현됐을 때 칭찬해주세요. “어머, 우리 딸이 네모난 사과를 생각해냈네. 정말 대단한걸, 이 사과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말입니다. 이상한 생각은 아이만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 어린이 미술관 헬로우 뮤지엄 관장 김이삭

‘여행’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세요


여행은 인생을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최고의 자극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들의 왕따, 폭력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이들이 ‘따분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아이와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세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죠. 여행 도서 한 권을 읽고, 순간순간을 기록할 메모지 한 장만 준비하면 됩니다. 아름다운 풍광, 새로운 문화를 보면서 아이는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고, 좋은 것만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머리, 눈, 마음에 쌓인 추억은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시인, 사진작가 신현림

기다리고 또 기다리세요 


좋은 엄마란, 신발을 신겨주는 엄마가 아니라 신발을 신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 좋은 엄마란, 밥을 먹여주는 엄마가 아니라 스스로 밥을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 좋은 엄마란, 옷을 입혀주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옷을 하나씩 입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 좋은 엄마란,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아니라 책 속의 이야기를 엄마에게 다시 들려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 좋은 엄마란, 이 모든 것을 아이가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주는 엄마. 엄마가 기다려주면 아이는 더 빠르게 자랍니다. - 양육코칭전문가, <슈퍼내니Korea> 진행자 정주영

아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아이와 놀아주세요


하루 종일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는다고 아이와 부모가 저절로 가까워지는 건 아닙니다. 많은 엄마들 “아이에게 밥도 주고 옷도 입혀주고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 뭘 더 해줘야 하나요?” 하고 묻습니다. 그건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지, 아이가 엄마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했을 때 ‘엄마와 놀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비로소 엄마와 감정적으로 가까워지지요. 하루에 적어도 30분 동안은 아이와 ‘확실하게’ 놀아주세요. 이불 위에서 뒹굴고 몸싸움을 하고 인형놀이를 하고 흙장난을 하세요. 엄마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놀아주세요. 아이와 가장 쉽고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입니다. - 감정코칭 전문가, 함규정

아이와 ‘우와!’를 남발하며 사세요


‘우와!’는 감탄하며 놀랄 때 쓰는 말이죠. 세 살짜리 딸과 제가 요즘 가장 자주 하는 말입니다. 아이가 낙서한 그림을 보면 제가 ‘우와!’, 엄마가 만든 쿠키를 먹을 땐 우리 딸이 ‘우와!’, 나뭇잎이 예쁘게 흔들리는 걸 보면서 함께 ‘우와!’ 합니다 세 살 난 딸의 눈에 세상은 ‘우와’로 가득 차 있나 봅니다. 그렇게 세상을 보는 반짝반짝한 눈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삶은 보물찾기라고 생각하고 세상 곳곳의 보물을 찾으며 아이와 함께 ‘우와!’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상이지만 늘 긍정적으로 볼 줄 안다면 그게 보물인 것 같습니다. 굉장한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순간순간이 소중하니 더 신나게 살아가겠죠. 평소 그냥 스치던 주변의 보물을, 오늘부터 아이와 하나씩 찾아보세요. -㈜위누 ceo 허미호

매일 ‘엄마의 웃는 얼굴’을 선물하세요


아무리 피곤해도 아이를 대할 때는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세요. 특히 하루의 시작인 아침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웃는 얼굴만 봐도 ‘엄마가 나를 안아주고 있구나,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엄마의 따뜻한 품과 손길만큼 중요한 스킨십이 ‘웃음’이죠. 늘 아이를 웃는 얼굴로 대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당연히 애착 형성이 잘될 것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절대 부정적인 아이로 자라지 않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사랑 받을 것입니다. - 뚝딱이 아빠,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부교수 김종석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엄마의 모든 것을 양보하세요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은 아이의 인생에서 아주 잠깐입니다. 그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잠깐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할 수 있다면 아이는 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고, 부모들이 바라는 똑똑한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또래보다 발달이 조금 느리더라도 주변 환경에 절대 휘둘리지 말고 무조건 내 아이를 믿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엄마의 조급함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올바른 자아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죠. 느린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자제력을 발휘해야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연기자 윤주련

아이를 보는 정확한 ‘안목’을 키우세요


‘우리 아이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영어유치원에 보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를 향한 엄마의 관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무얼 잘하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했을 때 행복해하는지 잘 관찰해보세요. 그것이 진정한 관심이 아닐까요? 아이에게 진정한 ‘관심’을 갖게 될 때 아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일 것입니다. 부모의 주관대로 아이를 판단하고, 엄마의 욕심을 아이의 장기로 오해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아이를 보는 정확한 ‘안목’을 가진 부모는 아이가 가고 싶은 길을 찾아주고, 응원해주는 훌륭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 김영훈

안아주고, 이야기하고, 사랑하세요!


첫아이가 태어나고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육아와 관련된 베스트셀러는 빠짐없이 읽었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육아 정보도 초보 엄마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하지만 육아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수많은 육아서와 육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많이 안아주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네 아이를 똑같이 안아주고, 이야기하고, 사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부모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분명 사랑이 가득한 아이로 자랄 것이라 믿습니다. - 토드비 대표, 방송인 김지선

아이 먹거리에 엄마의 애정을 더해주세요


제가 아이를 키울 때에는 육아 잡지는 물론 육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변변한 책도 없었습니다. 초보 엄마로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목욕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수유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개월 수에 따른 이유식의 식재료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애정만으로 키웠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엄마 손으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아이의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젊은 엄마들에게 저의 이유식, 유아식 레시피를 전달해줄 정도가 되었네요. 어릴 적 식습관이 훗날의 건강과 성격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이가 먹는 음식에 엄마의 애정을 듬뿍 담아주세요. - 채소소믈리에 김은경

아이의 시간을 존중해주세요


엄마라면 아이에게 좋은 것을 많이 해주고 싶기 마련이지만 아이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가능한한 적게 사주어 절제하는 마음을 갖게 하세요. 아이 혼자 조용히 무언가 하고 있다면 내버려두고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게 해주세요. 엄마가 끼어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아이의 창의력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아이에게 엄마는 언제든 든든한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주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인재로 키울 수 있습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긍정적인 생각으로 뱃속에서부터 육아를 시작하세요


농부의 마음으로 땅에 물을 주고 일군 밭이 훌륭한 정원이 되듯, 아름다움 태교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듭니다. 한 아이의 성품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만들어져 평생 동안 유지됩니다. 뱃속에서 엄마 아빠의 행복 유전자를 받은 아이는 건강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죠. 세상에 대한 적응능력은 사람마다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그것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종류의 열매로 맺어지느냐는 타고난 성품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엄마가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은 아이가 보는 세상이 되고 엄마가 행복한 생각을 하면 태아도 행복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게 올바른 육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 맑은샘태교 연구소 송금례 교수

친구 같은 편안한 엄마가 되어주세요!


아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눈높이를 최대한 맞춰주세요.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칭찬해주면 아이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아무리 바쁘고 귀찮아도 아이에게 꼭 책을 읽어줍니다. 책을 읽어줄 때는 각각의 캐릭터마다 다른 톤으로 연기하면서 읽어주세요.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꾸는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 뿌띠루시 대표, 연기자 이윤미

엄마의 조바심을 버리고 아이를 지켜보세요


육아의 가장 큰 적은 엄마의 조바심입니다. 아이는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과 같은데 새싹이 더디게 자란다고 뽑아내면 상처받고 자라지 못합니다. 새싹이 다칠까봐 무조건 보호만 한다면 온실 속 화초가 되겠죠. 아이 스스로 버티며 나을 수 있는 감기에 약을 함부로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 대신 아프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지만 아이도 아픔을 겪어야 성장합니다. 열이 나면 함부로 해열제를 쓰는 것보다 물수건을 올려주고 아이가 앓고 이겨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아이를 키우는 힘을 기르는 것이죠.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가 자라는 것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해주세요. 마음속에 있는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아이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는 것이 건강한 육아 비법입니다. - 서대문 함소아한의원 원장 김정신

자연과 친해지게 해주세요!


자연에서 자란 아이는 집중력과 창의력이 뛰어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살다 보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자연을 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수목원이나 공원으로 나들이를 해보세요. 맨발로 흙을 밟고 나무, 꽃,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지는 등 자연을 체험하는 일은 그 어떤 동화책과 장난감보다 훌륭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놀면 면역력도 키울 수 있으니 건강한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 연기자 차태현